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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FA' 박석민이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안타는 2개 뿐이었지만, 2개가 모두 결승 홈런이었다. 지난 22일 2차전에서 7회말 허프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렸고, 4차전에서도 허프를 상대해 스코어 2-1을 만드는 역전 홈런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25표 중 22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이어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뛰게 된 건 좋은 팀원 만난 덕분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삼성 시절 늘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사실 지겹기도 했다. 이번처럼 시리즈를 치르고 올라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타격감은 플레이오프 들어올 때도 괜찮았다. 안타는 2개 밖에 못 쳤지만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면서 "두산이 강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가 지금보다 얼마나 더 즐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못 치면 못 치는 거라는 마음으로 경기해야 한다.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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