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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내년 3명의 외국인 쿼터를 모두 새로운 선수들로 채울 가능성이 커졌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던 외국인투수 카스티요와 서캠프는 퇴출, 최고의 외국인타자 로사리오는 눌러앉히기엔 거물이 돼 버렸다.
카스티요의 경우 성격좋고, 사람 좋지만 제구력 편차가 너무 심하다. 김 감독은 "카스티요는 충고도 잘 받아들인다"며 인성적인 부분은 칭찬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카스티요로는 두자릿수 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카스티요는 84이닝에서 40개의 볼넷과 10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내년 도약을 감안하면 카스티요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로사리오다. 올시즌 타율 3할2푼1리에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 1위, 타점 2위다. 127경기를 뛰며 얻은 수치라 경기당으로 치면 더 엄청나다. 역대 팀내 최고 외국인타자로 평가받는다. 1루 수비도 수준급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올해 대전구장에 일본 스카우트가 정식 신청을 하고 방문한 적은 없다. 이런 저런 경로로 일본쪽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실력만 놓고보면 언제든지 메이저리그에서도 눈길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재계약 협상을 한다면 대폭적인 연봉인상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시즌 종료후 한국을 떠나면서 '내년에 또 보자'는 얘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잔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현실은 머니게임, 한화가 일본이나 미국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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