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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컵에 따라 마셨다."
캐나다 경찰은 "파간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며 "토론토 구단과 협조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파간은 현지 언론 토론토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맥주를 컵에 따라 마셨다. 경찰이 뭔가 잘못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간은 지난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7회말 멜빈 업튼 주니어의 뜬공을 잡으려던 좌익수 김현수를 향해 맥주 캔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중견수이자 볼티모어 캡틴 아담 존스는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였고, 김현수도 "야구를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 황당해했다. 더욱이 이 관중은 인종차별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파간의 직업이다. 그는 캐나다 '포스트 미디어'의 해밀턴 지사에서 일하는 편집기자다. 캐나다 경찰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간의 얼굴을 공개했고, 파간은 경찰에 연락해 출석 날짜를 잡았다. 현지 언론은 "현재 파간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믿을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파간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파간의 변호사는 "11월에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며 "재판에서 더 자세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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