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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6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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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했는데,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4,5위 싸움은 정말 끝까지 간다.
LG 트윈스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대5로 패했다. 봉중근 선발 카드를 꺼내든 LG는 소사까지 불펜에서 대기시켰다. 매일매일이 총력전인만큼 자원을 아낄 여력은 없었다. 하지만 타선이 초반 기습 번트 득점 이후 침묵했고, 승부처에서의 투수 교체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졌다.
3일 삼성전에서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LG지만 4~5위 순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4위 LG와 5위 KIA는 1경기 차. LG는 이제 2경기 남았고, KIA는 3경기 남아있다. 잔여 경기가 많지 않아 뒤집힐 확률은 희박한데 장담을 할 수 없으니 문제다.
4위와 5위가 얻게 될 차이는 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특수성 때문이다. 4위팀은 1승을 안고 시작하고, 5위팀은 한 경기만 져도 바로 탈락이다. 양상문 감독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우리도 처음이지만, 아무래도 4위와 5위는 체감하는게 다르다. 단판에 결정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되는 5위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계했다.
LG의 매직 넘버는 여전히 2.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하려면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KIA의 패배를 바라야 한다. 대구 원정을 마친 LG는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하루 휴식 후 6일 롯데를 만난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 오는 8일 잠실에서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KIA는 5일과 6일 대구와 광주를 넘나들며 삼성과 2연전을 치르고 오는 8일 대전에서 한화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최대 변수는 비. 5일과 6일 남부 지방이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다. 더이상 우천 취소 경기가 없어야 일정도 꼬이지 않는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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