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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5위 경쟁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경기 초반 LG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3회말 이천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4회에는 정성훈에게 투런포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5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김강민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때린데 이어 최 정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타선에서 추격 홈런을 친 김강민, 결승타를 때린 최승준 등이 빛났다면 마운드는 두 기둥이 책임졌다. 선발 켈리는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6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켈리는 2001 시즌 페르난데스, 이승호에 이어 SK 구단 역대 3번째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광현은 남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1번째 승리를 따내는 행운을 누렸다.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7⅔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믿었던 계투진이 9회 흔들리며 4위 확정을 향한 진격을 잠시 멈췄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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