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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 1차 엔트리 50명이 10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KBO사무국은 "1차 엔트리에 빠졌다고 해서 2차 엔트리와 최종 엔트리에 못들어가는 건 아니다. 얼마든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1차 엔트리에 자격미달 또는 기량이 부족한 선수를 뽑을 수는 없는 법.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1차 엔트리 결정에서 최대 관심사는 오승환의 포함 여부다. 오승환은 지난해말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이 드러나 법원으로부터 벌금형(1000만원)을 받았다. 또 KBO사무국은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시 한 시즌의 50%(72경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사전 징계를 때렸다.
KBO사무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 선발 문제를 두고 대표팀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오승환의 경기력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을 1차 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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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선발 문제는 김인식 감독과 KBO사무국이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다.
2차(28명) 엔트리는 1월쯤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는 3월 대회 전 확정하면 된다.
한국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번 WBC 본선 1라운에서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같은 B조에 포함됐다. 3팀 모두 경기력과 전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은 3년전 2013년 WBC 1라운드에서 방심하다 첫 네덜란드전에서 패한 게 결국 1라운드 탈락 참사로 이어졌었다.
김인식 감독은 좋은 성적을 위해 최강의 팀을 꾸려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대호 추신수 박병호(미네소타) 등 빅리거들은 이미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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