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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김재환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SK를 5대2로 제압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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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니퍼트의 시즌 20승 호투를 앞세워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13일 잠실서 열린 SK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니퍼트의 눈부신 투구와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83승46패1무를 마크, 이날 LG에 패한 2위 NC와의 격차를 8.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남은 14경기에서 10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는다. 한국시리즈 진출 매직넘버가 10이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7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14년 넥센 히어로즈 밴헤켄(20승)에 이어 2년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20승은 KBO리그 통산 17번째이며, 두산에서는 1982년 박철순(24승),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에 이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외국인 투수로는 3번째로 20승. 아울러 니퍼트는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에 역대 최소경기(25경기)의 기록으로 20승을 달성했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2회초 2사 2,3루에서 김민식과 박승욱의 연속안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말 SK 선발 라라를 상대로 4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국해성과 에반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김재환이 라라를 중월 3점홈런으로 두들기며 3-2로 앞서 나갔다. 이어 계속된 2사 1,3루서 정수빈의 중전적시타로 4-2로 도망갔다.
두산은 8회말 1사 2루서 터진 국해성의 우월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5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은 타점도 115개로 늘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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