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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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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오늘 예쁘게 잘 했다."
승장 이광환 여자야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칭찬에 아낌이 없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여자야구가 괄시를 받았다. 이번 계기로 여자야구가 홀대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다 잘 했다. 초반 긴장해서 타자들의 배트가 잘 안 나왔다. 코치들에게 주문하지 말라고 했다. '스마일 야구'를 하자고 했다. 후반에 좀 나아졌다. 여자 선수들이라서 섬세하게 해야 한다. 좋은 경기했다. 배유가는 투타에서 두루 좋은 선수다. 아껴놓았다가 넣었다. 중견수 임경은의 다이빙 캐치도 좋았다. 오늘 우리가 투수를 다 썼는데 내일 강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쿠바(8위)를 무너트리며 2연승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연승의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베네수엘라전(5일 오후 6시30분) 결과에 상관없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4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벌어진 여자야구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쿠바에 4대3으로 역전승했다. 답답했던 대표팀 타선이 6회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3일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10대0 대파했었다. 쿠바는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대12로 완패했다. 한국은 2승, 쿠바와 파키스탄은 2패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2승으로 조 선두다. 기본 전력에서 가장 앞서는 베네수엘라는 1~2차전(쿠바, 파키스탄)서 총 29득점(1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기장=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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