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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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으로 앞선 NC는 4회초에도 한꺼번에 6점을 뽑았다. 역시 송은범을 상대로 5안타 2볼넷을 묶어 만든 대량 득점이다. 송은범은 이날 3⅔이닝 만에 13안타(1홈런) 3볼넷 4삼진으로 무려 12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송은범의 프로 데뷔 후 한경기 최다실점 기록이다. 송은범에게는 2016년 8월25일이 '생애 최악의 날'이 된 셈이다.
한화 타선은 NC 선발 해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해커는 8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7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2패)고지를 밟았다. 4회말 김태균의 솔로홈런이 한화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10승째를 달성한 해커는 "포수 김태군의 좋은 리드에 경기 초반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지난 등판 때처럼 매 타자를 상대할 때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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