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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복귀 초읽기, 왜 불펜부터 시작하나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6-08-14 17:07


2016 프로야구 KBO리그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9회초 선두타자 손주인을 삼진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6.23/

SK 김광현이 1군에 합류했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진 않았다.

SK 김용희 감독은 14일 인천 롯데전에 앞서 "김광현이 1군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7월2일 LG전 3회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근육이 살짝 찢어졌다.

포스트 시즌까지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김광현의 복귀 과정은 극히 신중했다.

팔꿈치 부상 부위가 완벽히 나은 뒤 2군에 등판했다. 지난 12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에 등판, 3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149㎞의 구속이 나왔다.

몸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순조롭긴 하지만, 여전히 신중하다.

SK 김용희 감독은 "다음 주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킨 뒤 한 차례 불펜 등판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복합적 의미가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30개를 던졌다.

아직까지 선발로서 투구수를 점검해야 한다. 때문에 원활한 1군 연착륙을 위해 김광현을 불펜에 한 차례 등판시킨 뒤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즉 다음주 화요일 혹은 수요일 불펜으로 투입시킨 뒤 일요일 선발 투입이 유력시된다.

마무리 박희수가 이탈한 상황에서 불펜의 약점을 일시적으로 메울 수 있다는 복안. 여기에 다음 주 SK 선발 로테이션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급할 필요가 없다.

김광현이 빠지면서 SK는 전체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확실한 선발 카드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불안해졌다. 여기에 에이스의 공백으로 인해 불펜의 부담도 늘어났다.

SK는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있다. 5연패로 5위까지 내려앉았지만, 다시 3연승.

김광현이 돌아오면 SK는 좀 더 안정적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SK의 후반기 대반격의 시발점은 김광현의 복귀부터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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