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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불펜의 필승조 최금강(27)이 선발 등판할 수도 있게 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만약 우리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로 문제가 발생하면 대신 들어갈 1순위는 최금강이다"고 말했다.
최금강은 2016시즌 38경기에 등판, 50⅓이닝을 책임지면서 6승1패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최금강은 2015시즌을 통해 급성장했다. 지난해 78경기에 등판, 89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1, 6승5패1세이브14홀드를 기록했다.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섰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정말 싸우기가 힘들어진다. 그 부담이 고스란히 불펜 투수들에게 돌아간다. 이제는 누가 올라가도 버텨주어야 한다"고 했다.
NC의 최금강 선발 카드는 승부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이 최금강을 앞으로 당겨쓸 수 있는 건 최근 장현식이 불펜에서 롱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1세로 빨리 군복무(경찰)를 마치고 복귀한 장현식은 최근 140㎞ 후반대를 꾸준히 찍는 포심 패스트볼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원종현과 김진성이 필승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해주고 있다. 마무리 임창민도 흔들림이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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