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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가 4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어 AL은 3회 1사 1,2루에서 호스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NL는 4회 1사 1,2루에서 마르셀 오수나의 중전 적시타로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가 투수전으로 흐르면서 양팀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승부가 결정났다.
동점 홈런과 쐐기 타점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호스머는 올스타전 후원사인 쉐보레가 제공한 스포츠 세단과 픽업 트럭 중 픽업 트럭을 선택해 MVP 부상으로 받했다.
1982년 샌디에이고에서 데뷔한 그윈은 2001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파드리스 한 팀에서만 뛰며 8차례의 타격왕을 비롯해 통산 3할3푼8리의 타율을 올리며 20세기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각인됐고, 200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윈에 대한 추모 행사가 끝난 뒤에는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명곡 '지옥의 종소리(Hells Bells)'가 펫코 파크에 울려 퍼지며 올스타전 시작을 알렸다.
이 노래는 역시 샌디에이고의 전설적인 마무리였던 트레버 호프만이 등판할 때 쓰던 음악이었다. 이날 호프만은 불펜에서 뛰어나와 투수판에 공을 내려놓으며 올스타전 시작을 알렸다. 또한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데이빗 오티즈는 AL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돼 들어와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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