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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0번째 경기가 열린 8일 잠실구장. 일본 프로 구단 스카우트가 경기장을 찾았다. 세이부 라이온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이들은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KBO리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 선수는 물론 토종 선수들도 체크 대상이다.
경기 전 고마움의 표시로 선수단에게 정통 바베큐 요리를 대접한 보우덴은 노히트 노런을 한 일주일과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3이닝 동안 5안타 6실점하고 4회부터 안규영에게 바통을 넘겼다. 6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2개, 삼진도 2개.
1회부터 실점했다. 2사 1루에서 4번 이범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바깥쪽 커브가 문제였다. 이범호의 시즌 18호 홈런. 2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 다시 실점했다. 1사 2,3루에서 김주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브렛필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B에서 던진 낮은 직구(145㎞)가 먹잇감이 됐다.
실점 장면은 3회 나왔다. 2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민병헌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137㎞)가 방망이 중심에 걸렸다. 그래도 나머지 6이닝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점수가 10-2로 벌어진 7회에는 직구만 9개 던지며 3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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