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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0연승. 김경문 감독 개인 최다 연승 신기록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6-12 21:15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과 NC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NC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NC 김경문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3.27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사령탑 부임 이후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NC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11대8로 승리했다. 6회까지 1-7로 뒤졌지만7회 4점, 8회에도 4점을 뽑아내며 11대8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정수민이 2이닝 만에 4실점하며 힘든 싸움이 예상됐으나, 공룡들의 뒷심은 엄청났다. 불펜 투수들이 추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야수들은 찬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대역전쇼는 7회 감지됐다. 1사 후 김성욱의 우전타자, 박민우와 이종욱이 거푸 볼넷을 얻어내며 선발 켈리를 강판시켰다. 1사 만루 타석에는 지석훈, SK 벤치는 전유수를 투입했다. 지석훈은 앞선 타석까지 부진했다. 1회 우익수 플라이, 3회와 5회에는 병살타를 때렸다. 테이블세터로서 공격 흐름을 끊어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4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전유수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폭발했다. NC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나성범이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5-7. 인천구장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었다.

결국 8회 경기가 뒤집혔다. 이호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완성됐고 손시헌이 1타점 짜리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김성욱이 박정배를 상대로 좌월 역전 3점포를 폭발했다. 김성욱은 볼카운트 1B2S에서 높은 직구(148㎞)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겼다. 9-7을 만드는 시즌 3호 홈런. 비거리는 120m였다. 이후에도 NC는 2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김경문 감독은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두산 시절 9연승이다. 2005년 4월27일 잠실 한화전~5월8일 잠실 현대전, 2008년 7월6일 잠실 히어로즈전~7월17일 잠실 SK전까지 두 차례 9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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