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이태양이 손가락 물집 치료와 휴식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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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이 바로 이런 상태다. 투구 이후 물집이 올라왔다. 일단은 물집을 터트리고 치료중인데, 통증이 남아있어 공을 던지는 건 무리다. 그래서 김성근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는 아예 손가락 치료에 집중하면서 힘을 비축할 수 있도록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태양은 서산 2군 전용훈련장에서 손가락 치료를 하고, 이참에 투구 밸런스도 다시 조정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종합적인 재정비 과정이다.
하지만 그 기간이 길진 않을 듯 하다. 열흘 후 1군 엔트리 재등록 시점이 되면 곧바로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김성근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니까 한 번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정도다. 열흘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짐정리를 한 채 서산으로 출발한 이태양은 "팀이 한참 좋아지는 시점이었는데, 이렇게 나만 빠지게 돼서 아쉽다. 속상하지만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양은 22일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하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