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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2014년 5승11패, 지난해 3승13패로 넥센이 가장 많은 패배를 당했던 팀이 바로 NC였다. NC와의 승부에서 5할 승률말 했더라면 순위가 바뀔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년 연속 계속된 NC전 악몽이 올시즌엔 사라지는 듯했다.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해 8경기 모두 패했던 목동에서 벗어나 새롭게 자리를 잡은 고척돔에서 2연승을 하며 새구장 효과를 보는 듯했다. 지난달 19일 고척에서 2대6으로 패해도 힘들지 않았다.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고 있었다.
8일엔 그동안 2군에 있던 금민철을 선발로 냈다. NC는 이민호.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넥센 타자들이 이민호의 공을 잘쳤기에 자신있었다. 그러나 금민철이 먼저 NC 타선에 무너지며 넥센은 손을 쓰지 못하고 졌다. 이민호가 넥센을 막아내는 사이 NC는 4회까지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7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이 있을 땐 많은 점수차에서도 한방에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었던 넥센이지만 지금의 전력으론 쉽지 않았고, 게다가 좋은 불펜진을 가진 NC를 상대론 더더욱 7점차를 뒤집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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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전력을 꾸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은 이참에 NC와의 악연도 끊고 싶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했을 때 NC가 우위인 것도 사실이다.
올시즌 넥센이 NC 공포증을 벗어날 수 있을까. 9일 경기가 중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