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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승률 3할을 돌파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한화의 6회말 공격. 1사후 하주석이 좌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이성열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대타 이종환이 고의4구를 얻어 찬스를 1,2루로 확장했다. 승부처는 9번 차일목 타석이었다. 롯데 투수 홍성민이 차일목을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타구를 잡은 유격수 문규현의 1루 송구가 1루수 김상호의 키를 훌쩍 넘어 파울 지역으로 날아가는 사이 2루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았고, 상황은 2사 1,3루로 바뀌었다.
이어 정근우가 홍성민의 127㎞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 정근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톰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태균은 2루타 2개로 3타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이 잘 던졌고, 투수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송창식과 권 혁이 자원 등판하며 위기를 잘 막아줬다. 선발 이태양도 두 번의 무사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각각 1실점하며 잘 해줬다"고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