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막강 타선의 위력을 앞세워 kt 위즈에 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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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이 초반에 무력 시위를 펼쳤다. 선발 장원준의 초반 난조 때문에 0-2로 뒤진 2회말에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앞세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3회말에도 5번 양의지부터 8번 허경민까지 4연속 안타를 앞세워 3점을 추가한 뒤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0득점째를 올렸다. 두산은 4회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시즌 21호, 팀 4호, 통산 723호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날 총 13개의 안타를 치면서 역대 2번째 팀 3만8000안타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후에도 두산은 4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병살타 때 민병헌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한 뒤 5회말 박건우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13-2로 크게 앞서나갔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는 넘어간 듯 했다.
결국 두산은 필승 마무리 이현승을 9회에 호출해야만 했다. 이현승은 이름값을 했다. kt 세 타자를 불과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시키며 깔끔하게 시즌 12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