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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30승을 선점했다. 51.9%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잡는 순간이다.
역대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1.9%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48.1%다. 두산은 앞서 2007년을 제외하고 1982년과 1995년 나란히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기분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벤치의 작전과 야수들의 집중력이었다. 두산은 3-5이던 7회 허경민의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박건우. 박건우는 고영표를 상대로 애초 보내기 번트를 하는 듯 했지만,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전화하며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오재원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 민병헌의 2타점짜리 싹쓸이 3루타가 터져 나왔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