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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두산 베어스를 배반하지 않았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조무근, 고영표 등 상대 필승조를 공략해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호 볼넷, 박건우 좌전 안타, 오재원 중전 적시타, 민병헌 우월 3루타, 오재일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도 잠실에서 첫 패배를 걱정하다 팀 승리에 웃었다. 승리 투수는 아니었어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날 역시 3-5이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야수들이 그를 구했다. 또한 팀까지 승리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