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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즌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선제점도, 결승타도 나지완의 배트에서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볼카운트 2B1S에서 윤성환이 던진 몸쪽 빠른 공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경기 만의 대포 가동이고, 시즌 7호 홈런이다. KIA는 이어진 김주형의 1점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3회, 7회 1점씩 내주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어렵게 경기를 끌고갔다.
4타석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00% 출루다. 삼성 에이스 윤성환을 상대로 홈런, 마무리 안지만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렸다. 나지완의 삼성라이온즈파크 데뷔전은 강렬했다.
나지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팀이 원정에서 안 좋아 경기전 미팅 때 더 집중하자고 얘기했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아 더 집중했다. 코치님으로부터 가볍게 치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첫 타석에서 가볍게 친 게 넘어가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득점권 타율이 안 좋아 신경이 쓰였는데 득점권 상황을 즐겨야할 것 같다"고 했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