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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야구가 야구다워지고 있다. 두 가지 증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집중력이다. 사실 21일 경기는 분위기상 역전이 쉽지 않았다. 자신들이 초반 기세를 올리다, 경기 중반 확 무너지고 말았다. 4-0 리드, 4-5 역전, 4-7 쐐기점이 나왔다. 그러다 8회 정근우가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연장 11회초 결승점이 될 뻔한 점수를 헌납했지만, 11회말 2사 후 베테랑 조인성이 극적인 동점타를 다시 날렸다.
단순히 지던 경기를 따라가서가 아니다. 한화가 이날 만든 8점의 점수는 모두 2사 후에 나왔다. 그만큼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따는 의미다. 보통 2사 후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무사, 1사에 비해 떨어지는 게 야구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