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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연이틀 쏟아진 홈런이 결정적인 이유다.
3회에는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닉 에반스가 좌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월 2루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더니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박세웅의 포크볼(124㎞)을 퍼올렸다. 볼카운트는 1B, 비거리 120m였다.
두산은 전날에도 3명의 타자가 멀티 홈런을 폭발하는 등 무려 6방의 대포로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오재일이 시동을 걸었다. 1-4이던 3회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그러자 7번 김재환이 4회 무사 1루에서 역전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민병헌이 좌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8-4.
이로써 두산은 41경기에서 54개의 팀 홈런으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6.6점. 매 경기 홈런이 있기에 평균득점도 놀라운 수치를 찍고 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