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웨더'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후 유희관은 2회와 4회 각각 1실점 씩을 했다. 우선 2회. 2사 만루에서 김문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 역시 2사 3루에서 김문호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몸쪽 직구 1개로 실점을 막았다. 5회였다. 유희관은 김상호에게 좌전 안타, 강민호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정 훈. 유희관에게 아주 강한 타자다. 전날까지 통산 27타수 15안타로 타율이 무려 0.556이다. 일전에 정 훈도 "이상하게 희관이 형 공에는 타이밍이 맞는다. 까다로운 투수이지만 항상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유희관의 시즌 5승도 완성됐다. 올 시즌 7실점 경기를 두 번이나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아 '메이웨더'라는 별명이 붙은 지난해 18승 투수. 승부처에서 잽, 잽을 날리다 결정적인 순간 스트레이트를 제대로 꽂았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