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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이 늘 것이란 예상과 기대를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새 구장에서 팬들을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관중 증가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넥센 역시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효과를 보고 있다.
개장할 때만해도 문제점이 많은 돔구장이란 인식이 많아졌지만 실제로 경기를 치르면서 단점보단 돔구장 특유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관중이 찾고 있다.
대구와 고척의 관중 폭발 덕분에 KBO리그 전체 관중 동원도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의 4분의 1정도인 177경기를 치렀는데 총 관중이 219만5776명이다. 평균 1만2406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2%나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목표치인 800만명을 넘어 890만명까지도 가능하다.
현재 새구장을 추진 중인 곳은 NC 다이노스의 홈인 창원이다. 창원시는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마산구장의 2배인 2만2000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2018년 9월 완공이 목표다. 창원은 올시즌 관중이 늘어나며 새구장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NC는 15경기서 13만8612명이 찾았다. 평균 9241명이다. 창원 마산구장은 수용인원이 1만1000명이다. 좌석점유율이 무려 84%나 된다. 만약 NC가 올해 새구장에서 경기를 했다면 관중이 훨씬 늘었을 것이다.
올시즌 리우올림픽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 추세라면 한국 야구가 새 역사인 800만 관중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대구와 고척이 앞장서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