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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쾌투, 박병호 3출루, 김현수 침묵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5-15 14:37


오승환이 15일 LA 다저스 중심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모처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LA 다저스 3~6번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그러나 세이브를 챙긴 건 아니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성적은 1⅓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37로 좋아졌지만 팀은 3대5로 패했다.

첫 타자 3번 저스틴 터너는 중견수 뜬공이었다. 속구만 5개 던져 가볍게 처리했다. 8회에는 4번 애드리아 곤살레스를 1루 땅볼로, 5번 야스마니 그라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족 피더슨은 볼 카운트 2S에서 스리번트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기록상 삼진이었다.

이로써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시즌 5호 홀드를 수확한 그는 18경기 19⅔이닝 동안 자책점 3점을 기록했다. 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자책점을 기록한 이래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특히 다저스 왼손 타자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이 아닌 몸쪽 고속 슬라이더로 재미를 보면서 확실한 자신감까지 갖게 됐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세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을 얻었다. 올 시즌 세 번째 3출루 경기이자,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한 경기 2볼넷. 시즌 타율은 0.248(101타수 25안타)로 올랐다. 팀도 6대3으로 승리했다 .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를 상대한 박병호는 2회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볼넷, 6회 안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4-1이던 8회에는 3루수 앞 내야 땅볼, 9회에는 볼넷이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특급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2회 볼넷,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다만 7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9번 좌익수로 나섰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도 0.478에서 0.407(27타수 11안타)로 뚝 떨어졌다. 김현수가 그라운드를 밟은 건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6경기 만이다. 날짜로는 일주일만이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초 1루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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