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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다시 야구공을 잡기로 한 노경은(두산 베어스)이 17일 팀에 합류한다.
"사실 답답했다"고 한 김 감독은 노경은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노경은이 3년간 잘 풀리지 않았으니까 (순간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 나도 선수시절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는 김 감독은 "그래도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과거를 돌아볼 필요 없다. 지금부터 다시 하면 된다"라고 했다.
노경은은 예정대로 불펜요원으로 다시 준비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보직이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일단은 중간계투, 롱릴리프로 준비시킬 것인데 선발도 못할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의 선발 5명이 시즌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언제든지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노경은이 불펜투수로 나오다가 상황에 따라서는 선발로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며칠간의 해프닝으로 노경은은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됐다. 다시 잡은 기회를 실력으로 보여줘야할 노경은이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