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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겨울 FA 정상호를 4년 총액 32억 원에 영입했습니다. 2010년대 들어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LG입니다. 정상호 영입은 시장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2016시즌 개막으로부터 한 달이 지났습니다. LG의 정상호 영입 효과는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상호는 상대의 9번의 도루 시도 중 3번을 잡아내 0.333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 중입니다. LG 포수진은 도합 7개의 도루를 허용했는데 리그 최소입니다. 최다 도루를 허용한 한화의 28개의 25%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LG의 도루 저지율은 0.500으로 SK와 함께 공동 1위입니다.
LG 포수진을 상대로 타 팀들은 도루를 리그에서 가장 적게 시도했습니다. 14개의 시도에 그쳤습니다. 상대 주자들이 LG 포수진을 부담스러워 해 도루 시도 자체가 적었습니다. LG의 안방이 도루에 관해서 만큼은 '짠물'입니다. 정상호 영입의 긍정적 파급 효과는 도루 저지 부문에서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올 시즌 정상호는 0.162의 타율 2타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홈런을 비롯한 장타는 없습니다. 그가 친 6개의 안타는 모두 단타였습니다. 기대했던 클러치 능력과 장타력을 아직까지는 선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띄엄띄엄 출전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LG의 팀 타율은 0.258로 취하위입니다. 하위 타선에서 정상호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준다면 LG 타선은 보다 짜임새를 지닐 수 있게 됩니다. 수비 못지않게 타격에서도 정상호가 자신의 기대치를 충족시킬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