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판을 따냈다. 7회초에 터진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쐐기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
그리고 2회초 한화 공격 때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도합 52분의 시간 공백이 생기며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SK 타선은 1, 2회 연속 삼자범퇴를 당했다.
그런 와중에 한화가 3회와 4회에 1점씩 추가했다. 3회에는 하주석의 안타와 도루, 정근우의 내야땅볼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가 생겼다. 여기서 김태균이 2루수 앞 땅볼로 하주석을 홈에 불러들였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와 1점을 또 추가했다.
2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7회초에 쐐기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 로사리오가 SK 우완 불펜 김승회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것. 로사리오의 시즌 3호 홈런이자 한국무대 첫 만루홈런이었다. 승기를 굳힌 한화는 8회부터 권 혁을 투입했다. 권 혁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9회에 실책성 내야안타가 빌미가 돼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