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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봉중근이 다시 1군 경기 선발로 등판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봉중근이 다시 2군에 내려간다.
3이닝 2실점.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다. 구위가 정상이 아니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1㎞를 찍었지만 완전히 스트리이크존을 빗나간 볼이었다. 대부분 직구가 130㎞ 중반대에 형성됐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도 없었다.
그래도 팀이 4대2로 이겼다. 양 감독은 경기 후 "봉중근이 초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잘 던져줬다.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때문에 선발로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 구성도 큰 문제가 없다. 3일부터 이어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3연전은 우규민을 필두로 코프랜드, 소사가 투입될 수 있다. 1일 kt전 선발을 건너뛴 우규민의 3일 두산전 선발 출격이 일찌감치 예고됐다. 그렇게 되면 코프랜드가 2차전에 나서고, 4일 쉰 소사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갈 수 있다.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 맞춰서는 두드러기 증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캡틴 류제국이 돌아올 수 있어 숨통이 트인다. 우규민이 3연전 마지막 경기 화-일 두 차례 등판을 해주면 류제국-이준형-우규민 로테이션이 갖춰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