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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무사히 실전 치렀다. 트리플A 3타수 무안타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04-19 11:34


◇피츠버그 강정호. 스프링캠프에서 가벼운 수비훈련을 하는 모습.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안타가 없었지만 첫 경기를 무사히 치렀다. 실전은 7개월여만이다. 강정호(피츠버그)가 19일(한국시각)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과의 홈게임에서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 1득점이다. 팀은 4대2로 이겼다.

강정호는 1회말 1사1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스윙 삼진, 6회말 볼넷, 7회말 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도 좋고, 홈런도 좋지만 강정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빠른 볼을 눈에 익히고 실전감각을 경험하는 일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비를 하다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왼무릎을 크게 다쳤다. 인대 손상과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이날은 강정호의 첫 공식경기였다.

피츠버그 구단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듯 강정호의 재활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게 한 뒤 지난 18일 트리플A로 보냈다. 확장 스프링캠프에선 실전 타격연습인 라이브 배팅, 직선 러닝, 베이스 러닝, 좁은 범위 수비, 좌우 움직임, 슬라이딩 순으로 차츰 활동 난이도를 높여갔다. 통증없이 완벽한 몸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한 뒤에야 실전경기에 투입했다.

강정호는 최장 20일간 트리플A에서 머물며 실전을 경험한다. 1군 복귀 예정시한은 5월 9일 전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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