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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김재영, 또 1⅔이닝 만에 조기강판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4-06 19:20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재영이 또 선발 조기강판됐다.


한화와 LG의 2016 KBO 리그 시범경기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15/
김재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일 만의 선발 등판. 그러나 이번에도 지난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1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이날 김재영은 1회를 비교적 잘 넘겼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2번 고종욱을 공 4개만에 각각 중견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택근에게 중전안타, 4번 대니 돈에게 사구를 던져 순식간에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김재영은 5번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런데 2회부터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초구 파울 이후 연속 볼 4개로 출루를 허용했다. 박동원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하성에게 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1사 1, 2루에서 2루에 있던 채태인이 견제사하며 2사 1루가 됐는데 9번 임병욱에게 좌전 적시 2루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재영은 서건창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제구력이 무너진 김재영을 더 이상 길게 끌고 가는 게 무리라고 판단한 것. 김재영은 장민재로 교체됐고, 장민재가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이날 김재영의 최종 성적은 1⅔이닝 2안타 3볼넷 1삼진 1실점으로 기록됐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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