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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0일 울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5대10으로 패했다. 삼성에 장단 11안타(2홈런)를 내주며 크게 졌다. 하지만 소득이 있었다. 미래 에이스 박세웅(21)의 나쁘지 않은 선발등판 성적표. 박세웅은 이날 3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최고구속 148㎞를 찍었다.
박세웅은 "슬라이더가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는 주로 서클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이번엔 계속 연마하던 포크볼을 몇개 던져봤다. 만족한다. 많은 선수들이 선발진에 합류하기 위해 경쟁중이다.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는 "100% 만족할만한 피칭은 아니었지만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경기운영능력 등을 더 키워야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