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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가능성을 높였다. 박병호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대호는 경기 후반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팀이 3-1로 앞선 6회말에는 2사후 톰슨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박병호가 1루에 안착하자 미네소타 조 마우어 감독은 대주자 오스왈도 아르시아를 대신 내세웠다. 박병호는 앞선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는 상대 오른손 선발 잭 애플린에게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만루포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리며 미국 전역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어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솔로홈런으로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린데 이어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안타 2개를 때리며 폴 몰리터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2대4로 패했다.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틀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을 3할7푼5리(8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고, 타점은 2개가 됐다. 시애틀은 7대5로 승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