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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빠르면 개막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다른 지역지 피츠버그 트리뷴은 지난 3일 '강정호가 본격적인 러닝 훈련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어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 '부상자 명단서 시즌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개막 후 2~3주면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이 강정호의 조귀 복귀를 전망하는 것은 그만큼 재활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구단과 본인도 몸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징에 박힌 운동화, 즉 스파이크를 착용하고 흙에서 뛴다는 것은 곧 방향 전환 러닝을 시도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시범경기서도 출전 기회를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서 더블플레이 도중 1루로 송구를 하는 동작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을 부딪혀 인대가 파열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강정호는 곧바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국내 귀국도 반납하고 현지에서 재활에 몰두한 강정호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 타격 훈련과 캐치볼을 실시하며 한층 빠른 회복세를 보여왔다. 이번 주 본격적인 러닝 훈련에 들어간다면 개막전 출전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