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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도 "완벽한 타격이었다. 직구를 제대로 노렸다"라며 "박병호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박병호의 홈런은 이날 경기장에 분 강한 역풍을 단숨에 꿰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병호 스스로도 "역풍이 심해 홈런을 노리고 치지 않은 공이 넘어갔다"라고 설명할 정도였다.
홈런을 허용한 오도리지는 올시즌 탬파베이의 3선발이 유력한 수준급 선발 투수다. 지난 2015시즌 9승9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된다. 오도리지는 "세계적인 뉴스가 될 것 같다. 박병호에게 잘된 일"이라며 "언젠가 맞을 홈런이라면, 정규시즌 중에는 최대한 나중에 맞게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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