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홈런킹의 위용이 미국 무대를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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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지는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던 투수다. 그러나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다. 대니 산타나와 브라이언 도져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이후 카를로스 쿠엔틴과 케니 바르가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에디 로사리오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가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2구째 볼을 골라냈다. 그러나 3구째를 놓치지 않고 담장을 넘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