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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 박병호 입단 기자회견 "야구는 (똑같은) 야구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2-03 06:56



미네소타 트윈스와 5년간 최대 1800만달러에 계약한 박병호(29)가 3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병호의 등번호는 넥센 히어로즈 때와 같은 52번이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는 (어디서 똑같은) 야구다. 메이저리그는 세계에서 야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그들과 상대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하고 또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 기자회견엔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구단 단장 겸 수석 부사장과 마이크 래드클리프 선수 담당 부사장, 박병호 에이전트 앨런 네로, 통역 한재웅씨가 함께 했다.

또 팀의 간판 스타 조 마우어가 타깃 필드에 나와 새 식구 박병호를 환영해주었다. 박병호는 "마우어를 직접 만나고 싶었다. 환영해줘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대해 "사람은 투수가 던지는 공에 스스로 반응하게 돼 있다. 빠른 볼도 보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강정호가 몸으로 부딪히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또 그는 "강정호가 타깃 필드는 충분히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장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의 첫 번째 역할로 지명타자를 맡길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내게 지명타자를 원한다면 그렇게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래드클리플 부사장은 "우리는 박병호를 오랜 시간 지켜봐왔다. 우리는 박병호가 우리 구단과 잘 맞을 것이고 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는 강하다. 또 구장을 모두 사용할 줄 안다. 삼진을 당할 수 있지만 강타자들에게 삼진을 필수다. 박병호는 볼넷도 골라 나갈 줄 안다. 또 박병호는 건강하다. 박병호는 우리가 토리 헌터를 잃어버리면서 생긴 공격 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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