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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우승 주역, 유니폼 벗고 이제 군복입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1-23 16:40


'2015 프리미어12' 에 참가하고 22일 귀국한 삼성 차우찬, 김상수, NC 나성범, 롯데 손아섭, 황재균, 두산 오재원이 23일 충남 세종시에 취치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군면제 혜택을 받았고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에 임하게 된다.
세종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1.23/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대회 우승 주역들이 유니폼을 벗고 군복을 입는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 이번엔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오재원(두산)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나성범(NC) 차우찬 김상수(이상 삼성) 등 국가대표 선수 6명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3일 함께 세종시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특례를 받았다. 이들은 4주간의 군생활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오재원은 이번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끌려간 9회 결정적인 안타로 역전 찬스를 만들며 '오열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그는 "일본전이 사실상 결승전 분위기였다. 준결승전 승리 후 긴장이 풀렸는데, 선수들이 집중해 우승까지 일궈내 기쁘다. '오열사'라는 별명까지 생겨 더욱 기뻤다"면서 "처음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서보니 애국가가 나올 때부터 가슴이 뜨거워지더라. 앞으로 또 이런 느낌을 받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4주 훈련이지만 성실하게 받겠다. 포스트시즌, 프리미어12까지 이어져 피곤하긴 하지만 무탈하게 잘 훈련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황재균의 경우 입소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황재균은 "입소 유의사항을 보니 요즘에는 로션 등의 반입이 허용된다고 하더라. 휴지는 1인당 한롤밖에 지급되지 않아 부족할 것 같은 사람은 가져와도 된다고 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복장에서도 군복 색깔과 유사한 모자를 착용하고 와 눈길을 끌었다.

나성범은 헐렁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가방 하나 걸치지 않고 등장했다. 황재균이 "입소하는 데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핀잔을 주자 "안에서 다 주지 않느냐"며 웃었다. 나성범은 팔목을 보이며 "필수품이라는 전자 시계는 준비했다. 1만5000원인데 좋다"고 했다.

프리미어 12에서 필승조로 맹활약한 차우찬은 "시즌 막판부터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프리미어 12 우승으로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입소하게 돼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종=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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