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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최형우가 5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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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만 물러나지 않았으면…."
삼성 4번 최형우는 지난 2년 간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2013년 7경기에서 26타수 8안타 타율 3할8리에 1홈런, 지난해에는 6경기에서 25타수 8안타 타율 3할2푼에 5타점을 올렸다. 2010년부터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한 그는 2012년에만 활약이 미비했을 뿐, 나머지 해에는 존재감을 뽐냈다.
26일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대구구장. 하지만 최형우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했다. 그는 경기 전 "다른 생각은 없다. 당연히 양 팀의 4번 타자 활약이 중요한데 내가 타석에서 허무하게 물러나지 않아야 팀에 좋은 좋은 영향을 준다"며 끈질리게 물고 늘어질 것임을 밝혔다.
이는 앞뒤 타순 동료들에게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말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박한이(우익수)-박해민(중익수)-야마이코 나바로(2루수)-최형우(좌익수)-박석민(3루수)-이승엽(지명타자)-채태인(1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는데, 최형우는 굳이 해결사 역할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자칫 긴장감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아울러 "상대 선발 유희관과는 올 시즌 한 번도 붙지 않았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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