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년차 신임 감독이 벌이는 재팬시리즈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09:28


이대호를 내세워 재팬시리즈를 알리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24일부터 재팬시리즈를 시작한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이널스테이지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를 일축했다. 3전승을 거두고 재팬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센트럴리그 1위 팀인 야쿠르트는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첫 경기를 내준 뒤 3연승을 거뒀다.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근 몇 년 간 극과 극을 달렸던 소프트뱅크와 야쿠르트다. 퍼시픽리그의 강자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팀이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세 차례나 리그 1위, 두 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야쿠르트는 2013년과 2014년 리그 꼴찌에 그쳤는데, 올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눈에 띄는 게 하나 더 있다. 양팀의 감독이 모두 사령탑 첫 해에 팀을 리그 1위를 이끌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지난해 재팬시리즈가 끝나고 아키야마 고지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마나카 미쓰루 감독도 올해 야쿠르트 지휘봉을 잡았다. 어느 팀이 이기든 감독 첫 해 재팬시리즈 우승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세 차례 신임 감독이 재팬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지난 2004년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과 이토 스토무 세이부 라이온즈 감독이 우승을 다퉜다. 2승3패로 몰렸던 세이부가 2연승을 거두고 샴페인을 터트렸다. 2004년 오치아이 감독-이토 감독 이후 11년 만의 1년차 감독간의 재팬시리즈 맞대결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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