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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디비전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가 뽑았다. 1회말 톱타자 맷 카펜터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중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그러나 이어진 2회초 컵스는 상대가 실책 2개를 범하는 사이 스퀴즈 번트를 동원해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루서 유격수 땅볼을 친 오스틴 잭슨이 선행주자 포스아웃 후 상대 2루수 콜튼 웡의 송구 에러를 틈타 2루까지 진출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몬테로가 볼넷을 얻어 1사 1,3루. 이때 컵스 벤치는 투수인 카일 헨드릭스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 3루주자 잭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때 세인트루이스는 또다시 투수 제이미 가르시아의 홈송구가 실책이 돼 주자 2명이 한 루씩 더 진루, 1사 2,3루가 됐다.
컵스는 3회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웡과 랜달 그리척의 솔로홈런 2개로 2점을 만회했지만, 컵스 마운드를 더이상 공략하지는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한 솔러는 2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양팀은 장소를 컵스의 홈인 시카고의 리글리필드로 옮겨 13일 오전 7시에 3차전을 벌인다. 컵스는 에이스인 제이크 아리에타,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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