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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스퀴즈 작전 통했다, 시리즈 1승1패 맞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11 10:34


시카고 컵스 오스틴 잭슨이 11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2회초 카일 헨드릭스의 스퀴즈 번트 때 홈을 파고 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시카고 컵스가 디비전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컵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초반 타선을 폭발시키며 기선을 잡아 6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0대4로 완패를 당한 컵스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컵스는 경기 초반 상대 실책으로 기회가 생기자 조 매든 감독이 적극적으로 작전을 펼쳐 분위기를 끌어왔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가 뽑았다. 1회말 톱타자 맷 카펜터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중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그러나 이어진 2회초 컵스는 상대가 실책 2개를 범하는 사이 스퀴즈 번트를 동원해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루서 유격수 땅볼을 친 오스틴 잭슨이 선행주자 포스아웃 후 상대 2루수 콜튼 웡의 송구 에러를 틈타 2루까지 진출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몬테로가 볼넷을 얻어 1사 1,3루. 이때 컵스 벤치는 투수인 카일 헨드릭스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 3루주자 잭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때 세인트루이스는 또다시 투수 제이미 가르시아의 홈송구가 실책이 돼 주자 2명이 한 루씩 더 진루, 1사 2,3루가 됐다.

여기에서 컵스 벤치는 러셀에게 또다시 스퀴즈 번트 작전을 냈다. 3루주자 몬테로가 득점을 올렸고, 2루주자 헨드릭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덱스터 파울러의 내야안타로 헨드릭스가 홈을 밟았고, 호르헤 솔러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가르시아를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5-1로 벌렸다.

컵스는 3회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웡과 랜달 그리척의 솔로홈런 2개로 2점을 만회했지만, 컵스 마운드를 더이상 공략하지는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한 솔러는 2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양팀은 장소를 컵스의 홈인 시카고의 리글리필드로 옮겨 13일 오전 7시에 3차전을 벌인다. 컵스는 에이스인 제이크 아리에타,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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