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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유한준 박해민 -아쉬운 탈락자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5:57


18승으로 국내 다승왕인 유희관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엔 오르지 못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을 보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만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예비엔트리 45명 명단에는포함됐다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17명의 면면을 보면 또 아쉬워진다. 누구라도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만한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틀 홀더들이 빠졌다.

넥센 유한준은 188개 안타로 최다안타왕이고 타율 3할6푼2리로 NC 테임즈(0.381)에 이어 타격 2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한 선수다. 김인식 프리미어12 감독은 "외야 우타자를 놓고 민병헌과 유한준을 놓고 고민했다가 주루와 수비에서 민병헌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KIA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2.44로 올해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투수다. 올시즌 30세이브로 KIA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탰던 KIA 윤석민의 탈락도 아쉽다. 양현종과 윤석민은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두산 유희관은 모든 야구인들과 팬들이 아쉬워할 인물이다. 18승(5패)을 거두며 NC 해커(19승)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고, 국내 투수들 가운데선 다승왕에 올랐다. 직구 스피드가 느리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좋은 변화구로 상대를 제압해 왔다. 국제 경기에선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많은 팬들이 궁금했지만 결국 그 결과를 보지는 못하게 됐다.

삼성 박해민도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해민은 60개의 도루로 5년만에 60도루를 돌파하며 도루왕에 올랐다. 중견수 수비로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다. 대수비와 대주자로 좋은 활약이 기대됐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에 밀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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