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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문광은과 NC 이태양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NC 테임즈가 3회 무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40도루-40홈런을 달성했다. 40-40 기록은 KBO 최초의 기록이다. 2루 베이스를 들어보이고 있는 테임즈.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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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40(홈런)-40(도루) 달성에 대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SK는 2일 NC와의 경기에서 테임즈가 3회초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40호 도루를 달성하자 전광판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 최초 40홈런 40도루 동시 달성'이라는 문구를 띄우며 축하를 보냈다.
테임즈는 시즌 40도루에 성공하자 2루 베이스를 뽑아 하늘로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관중석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사실 테임즈가 베이스를 뽑는 세리머니는 사전에 약속된 것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 구단이 SK 구단에 "테임즈의 40도루가 나오면 베이스 세리머니를 해도 되겠냐"고 요청하자 SK가 흔쾌히 수락했다.
SK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대기록이 달성된 만큼 이날 경기에 사용된 1루, 2루, 3루 베이스를 테임즈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이 역시 경기 전 SK 구단이 NC 구단에게 밝힌 약속이었다.
NC 관계자는 "경기전에 40-40 기록이 나오면 세리머니와 베이스 기증에 대해 SK 구단의 협조가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베이스 3개를 테임즈가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해서 KBO에 기증할 지, 구단에 남길 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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