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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3위 욕심? 무리하지 않겠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9-25 18:54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만루서 1루주자 댄블랙이 박경수의 좌전안타 때 오버런으로 3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두산 3루수는 허경민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25.

시즌 막판 최대 관심사는 SK, 롯데, KIA, 한화가 벌이는 5위 싸움이다. 24일 현재 5위 SK와 8위 한화의 승차는 불과 2게임. 매일 순위가 바뀌다시피 하는 혼돈 속에 최종 승자의 향방을 알 수 없어 흥미롭기만 하다.

그러나 5위 싸움 못지 않게 뜨거운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순위도 있다. 바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3위 자리다. 24일 현재 3위 넥센이 4위 두산 1경기차로 앞서 있는 상황. 두산이 이날 부산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고 4연승을 달리면서 3위의 주인도 예상하기 힘든 안개정국이다. 25일 넥센은 대전에서 한화를 만났고, 두산은 잠실에서 kt와 홈경기를 치렀다.

두산은 과연 3위에 어느 정도의 욕심을 내고 있을까. 이날 경기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솔직히 3위가 욕심은 난다. 그러나 거기에 연연해서 무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3위와 1경기차로 줄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최근 4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분위기로 남은 8경기를 마무리하면 좋은 것"이라면서 "3위를 위해 무리수를 둬봐야 필승조를 연투시키는 정도인데, 지금 하던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경기 운영 방식에 별다른 변동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승차가 많든 적든 꾸준한 게 중요하다"며 "가끔 선발 로테이션을 바꾸고 싶을 때도 있지만, 선발들이 자기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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