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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였다. 5경기 째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스스로 벗어났다. 3회 2사 3루 상황. 바깥으로 빠지는 공을 쓰러지듯 갖다 맞혔다. 코스가 절묘했다. 큰 바운드를 그리며 유격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내야안타.
김현수의 100타점 째였다.
컨택트에 초점을 맞춘 타격에서 다시 장타력을 조화시키는 타격폼으로 변화했다. 이 접점을 계속 찾아가고 있는 김현수. 이제는 매우 안정적이다. 그 상징적인 결과물이 100타점 돌파다.
올 시즌 3할2푼이 넘는 타율과 20홈런, 그리고 100타점을 모두 완성시켰다. 팀내 4번 타자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현수가 3번에 들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4번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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