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해커 "개인 기록? 팀 우승만 생각한다"

20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해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3승 방어율 1.31의 로저스를 내세웠다. NC는 15승 4패 방어율 2.67의 해커가 선발 등판했다. 마산= 정재근 기자 [e-mail]/2015.08.27/

"개인 기록? 팀 우승만 생각한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해커가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해커는 2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 8이닝 1실점 완벽한 투구로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째(4패). 이날 승리로 다승 공동 1위이던 두산 베어스 유희관을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여기에 이날 경기 선발 맞대결 상대가 혜성처럼 나타난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였는데, 이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둬 기쁨이 두 배였다.

해커는 경기 후 "팀이 이겨 너무 좋다. 후반 공격이 잘풀렸고 포수 김태군이 뒷받침을 잘해줘 나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개인 기록은 시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다. 팀이 아직 시즌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도 있다. 지금은 팀의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창원=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