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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kt장시환 활용폭 넓어진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09:34 | 최종수정 2015-07-29 09:34


8월부턴 kt 장시환의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을까. 조범현 kt감독은 경험이 일천한 소속팀 투수들을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5, 6점차로 뒤져 있을 때 마운드에 내 보내면 기가 막히게 던진다. 2,3차례 호투를 한뒤 박빙 상황에 출전시키면 크게 흔들리고 만다. 경험부족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조 감독은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8월부터는 좀더 과감한 마운드 운용을 할 참이다. 그 중심에 장시환(28)이 있다. 장시환은 필승조의 핵심이다. 좀더 자주 마운드에 올려 스트레스 극복과 자신과의 한계를 넘어서는 법도 익히게 할 참이다. 장시환은 만년 기대주에서 올시즌 kt 마운드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프로에 7시즌 몸담았지만 1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환골탈태에 성공한 올해 5승3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3.26. 연봉 3300만원으로 수억원 몸값 투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150㎞대의 시원스런 강속구에 변화구 제구력도 완전히 다른 사람인양 180도 바뀌었다.


◇KT 장시환.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문제는 자주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는 점이다. 조 감독은 "1주일에 두번 쓰기가 쉽지 않다. 이기는 상황이 적다 보니 더 그렇다"고 한숨 짓는다. 장시환은 6월엔 8경기, 7월엔 5경기에 등판했다. 푹 쉬고 올라오기 때문에 2,3이닝을 던질 때도 있지만 출전 횟수는 제한적이다. 조 감독은 "남은 시즌은 1,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좀 더 많이 던져봐야 극한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생긴다. 어깨 상태를 감안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혹사가 아닌 좀더 큰 선수로 성장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순위다툼을 한 적도 없고, 할 상황도 아니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럴 순간이 온다. 2연투, 3연투도 해야할 시기가 온다.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범현 kt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장시환은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평균자책점은 4.50, 5월에도 4.58이었지만 6월 들어 1.59, 7월에도 1.69로 안정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kt팬들 입장은 분명하다. 더 자주 볼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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