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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타선에 대폭적 변화를 줬다.
공격력 보강 차원이다. 확실한 이유가 있다.
전날 선발은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두산은 유희관이었다. 4대9로 패했지만, 경기 전 확률적으로 투수전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특히 올 시즌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현종을 KIA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강한 수비력으로 두산을 압박하고, 중심타선이 유희관을 공략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약간 부진했다. 게다가 두산의 타격 사이클이 상승세다. 결국 계산은 어긋났지만, 김 감독의 의도는 상당히 예리했다.
이날 KIA 선발은 스틴슨, 두산은 장원준이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하는 선발 투수다. 그러나 KIA 입장에서는 두산의 강한 타선과 좋은 수비가 부담스럽다. 결국 KIA 역시 효과적인 방망이가 가동되지 않으면, 승리하기 쉽지 않다. 장원준은 이닝 소화에 비해 투구 갯수가 많은 유형의 투수다. 게다가 두산 중간계투진은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결국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한 KIA의 계산은 타선의 강화다.
이런 배경 때문에 KIA는 대폭적인 타순 변화를 감행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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