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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 도핑 적발 공식사과 "징계 달게 받겠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6-25 19:17 | 최종수정 2015-06-25 19:17


"이유와 관계없이 죄송합니다. 모든 징계를 달게 받겠습니다."

잠시 침묵하던 한화 이글스 최진행이 공식 사과했다.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고,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0경기 출장징계 처분을 받은 데에 관한 공식 입장이다. 최진행은 이날 구단을 통해 "어떠한 이유와 관계없이 팬 여러분을 비롯한 구단과 선수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사죄했다.


1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전 배팅 훈련에 임하고 있는 최진행.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6.11
이어 "그 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들이 저로 인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징계는 달게 받아 들이겠습니다"라며 팀이 이룬 성과가 자신의 잘못으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징계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진행은 지난 4월 지인이 전해준 단백질 보충제를 3~4차례 복용했다. 그러나 4월말에 이 제품이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팀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복용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 제품에 포함된 금지약물 성분인 스타노조놀이 체내에 남아있던 시기인 5월초에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소변 샘플에서 결국 금지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KBO는 징계를 내렸다.

한편, 한화 구단 역시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선수단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런 일이 제발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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